“기계설비업에 요구되는 기술수준은 높아지고, 업체서도 매년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건 문제입니다. 실제 현장에선 적정 공사비를 받지 못하고 하도급 비율이 지나치게 낮아 기계설비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기계설비 전문업체인 성마기업㈜을 이끄는 민평기 대표는 이제는 국내 기술 경쟁력을 키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5년에 대한민국 중소기업대상 창조경영대상을 받은 그의 주장은 호소력과 설득력이 강했다.
기계설비 분야 업체는 대부분 영세한 것이 현실이지만 성마기업은 기술력과 높은 신뢰감으로 매년 높은 매출 증가를 이루고 있어, 올해도 매출 목표의 15% 이상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년 초과 이익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성마기업은 외부 컨설팅업체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내부 조직을 시스템화하고 체계적인 성과급 제도를 확립했다. 매해 전 직원을 상대로 직무능력 향상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그 내용을 관련 업계에 공개해 기계설비 업체들의 동반성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민 대표는 ‘근로자와의 상생이 곧 사회 발전’이란 경영철학을 가지는 한편으로 건축기계설비의 동반 성장을 염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건축기계설비 업계의 기술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기계설비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기계설비 분야 기본법 제정을 입법화해야 국내 기계설비 분야 발전과 해외 진출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건축기계설비업계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매우 적합한 업종으로 보는데, 현 실정을 보면 건설의 25%이상이 내부 기계설비 분야가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기계설비법이 존재하지 않아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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