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호텔 브랜드로 ‘그랜드 하얏트’ 확정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28일 13시 44분


제주시 최중심에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 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 브랜드로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가 확정됐다. 롯데관광개발은 28일 하얏트 그룹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운영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최고급 호텔브랜드인 그랜드 하얏트에 1600객실, 11개의 레스토랑과 바, 호텔부대시설의 운영을 맡겼다고 밝혔다.

하얏트 그룹은 1957년 설립 이래 전세계 56개국에서 731개 호텔, 18만2천 객실을 운영 중이며 11만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하얏트 그룹은 그랜드 하얏트, 파크 하얏트, 안다즈, 하얏트 리젠시, 하얏트 플레이스 등 13개의 고급 호텔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얏트 그룹은 중국에서 그랜드 하얏트 10개 등 총 4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특히 중국 최대 경제중심지인 상하이 지역에서만 6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이의 3대 초고층빌딩인 진마오타워(421m)와 상하이 월드파이낸스센터(492m) 최상층부에 각각 ‘그랜드 하얏트 상하이’와 ‘파크 하얏트 상하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8년 남산에 그랜드 하얏트를 시작으로 하얏트 리젠시 제주(`85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03년), 파크 하얏트 서울(`05년), 파크 하얏트 부산(`13년) 등 현재 5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은 그랜드 하얏트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주요 고객인 중국인에게 최고의 호텔로 손꼽히는데다 40년간 국내에서 호텔 운영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이 공동시행사로, 세계 1위 중국건축이 책임준공 건설사로 참여한 데 이어 그랜드 하얏트가 전체 호텔의 운영을 맡음에 따라 최강의 파트너십이 구축됐다”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호텔리어, 카지노 딜러 등 신규 고급일자리 3000개가 창출되고 매년 수백억원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는 제주의 핵심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이 공동개발하는 한중합작 프로젝트로, 시공은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CSCEC)이 맡았다. 중국건축은 공사비를 못 받더라도 자체자금으로 무조건 건물을 완공하는 ‘조건 없는 책임준공확약’과 착공 후 18개월 동안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는 ‘18개월 외상공사’를 제공하기로 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였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체 연면적의 59%를 차지하는 호텔 750실, 외국인전용카지노(영업장면적 9120㎡),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 실내외 수영장과 스파 등 호텔부대시설, 전망대,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을 소유 및 운영한다. 나머지 41%를 차지하는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녹지그룹이 현재 개별 분양 중이다. 호텔레지던스 수분양자는 20년간 분양가의 5%를 확정수익으로 지급받고 연간 24일을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로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22층, 89m) 보다 2배가량 높아 제주도의 최고 높이로 지어지며, 연면적도 30만3737㎡ 규모로 여의도 63빌딩 연면적의 1.8배에 달한다.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한 도심형 복합리조트로, 제주국제공항이 3㎞, 제주국제크루즈터미널이 7㎞ 거리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편리하다. 특히 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리무진 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2019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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