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9.7% 증가한 4만102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노조 파업으로 약 3500대의 생산차질이 있었지만 3만3000여대에 달했던 작년 생산차질 대비 기저효과가 부각됐고 신차효과를 누린 RV 판매호조로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승용 모델은 모닝을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모닝은 5988대로 8.8% 증가했지만 지난해 3000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던 K7과 K5는 각각 2917대, 2631대에 그쳤다. 이어 K3는 2171대, 레이 1277대, 스팅어 711대, K9 77대, 프라이드 2대 순이다. 프라이드는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RV 판매는 무려 3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쏘렌토가 무려 7768대 팔리며 기아차 뿐 아니라 국내 SUV 시장을 주도했다. 카니발 역시 5247대로 준수한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스포티지는 2835대로 뒤를 이었다. 소형 SUV 스토닉은 신차효과에 힘입어 1655대 팔렸다. 월 평균 판매목표인 1500대를 넘어선 수치다. 이어 니로는 1420대, 모하비 1014대, 카렌스 212대, 쏘울 156대 순으로 나타났다. 상용차인 봉고의 판매량은 4738대다.
기아차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7만9106대, 해외공장 생산 분 10만2607대 등 총 18만1713대로 작년에 비해 0.8%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 해외판매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생산차질이 심했던 작년 대비 기저효과와 유럽 지역 수출 증가로 전년보다 39.7% 증가했다. 해외생산은 중국에서 사드 여파가 이어져 무려 18.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국내 34만481대(4.9% 감소), 해외 141만8649대(8.4% 감소) 등 총 175만9130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7.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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