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시험 10월 21일 ‘A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4일 03시 00분


산은-기업은-한은 공채규모 확대
57명 뽑는 금감원도 합류하기로

금융공기업 상당수가 다음 달 21일 신입직원 필기전형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해 지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금융공공기관은 오래전부터 항상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이날을 국가대표팀 간 축구경기를 뜻하는 ‘A매치’에 빗대 ‘A매치의 날’로 부르고 있다.

올해에는 금융감독원이 A매치에 새로 합류한다. 금감원은 올해 5급 신입 직원을 지난해 54명에서 3명 늘려 57명 뽑기로 했다. 서류전형을 없애고 1차 필기전형을 도입했다. 이달 23일 치러지는 1차 시험에선 전공지식과 영어 성적을 종합해 합격자를 뽑는다. 다음 달 21일 열리는 2차 시험은 예년과 같이 전공지식과 논술로 구성됐다.

KDB산업은행도 이달 19일까지 서류를 접수해 다음 달 21일 직무지식, 일반 시사논술 등의 필기전형을 진행한다. 산업은행은 5급 신입 행원 6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5명 많은 규모다. IBK기업은행도 지난해 190명에서 올해 250여 명으로 채용 규모를 늘렸다. ‘A매치의 날’에는 논술과 직업 기초능력을 평가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보다 6명 많은 70명의 신입 종합기획직원(5급)을 채용한다. 서류 접수는 이달 7일까지 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번 공채에서 지난해(40명)보다 크게 늘어난 60명을 뽑기로 했다. 이달 1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필기시험은 두 곳 모두 다음 달 21일에 진행된다.

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구체적인 채용 일정을 공고하지 않았지만 필기전형은 역시 ‘A매치의 날’에 치르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달 6일부터 18일까지 서류를 접수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6일 공고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로 지난해 31명에서 올해 20여 명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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