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항동에 조성 중인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은 대지면적 1만1000m², 건축연면적은 축구장 8배인 5만7550m²에 달하는 초대형 상업시설이다. 지하 3층∼지상 4층 4개 동으로 구성되며 600대에 달하는 주차장도 포함된다. 지하에는 냉동·냉장창고 및 주차장이 들어서고 1층은 수산물 도·소매를 주축으로 한 수산물(활어, 선어, 어패류, 건어물 및 젓갈류 등) 판매점들이 입점한다. 2층에는 활어 전문 양념식당이 채워진다. 노량진수산시장처럼 1층에서 구입한 생선을 2층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3, 4층은 일반 음식점과 노래방, 카페, 스크린골프, 스크린야구장, 찜질방, 키즈카페, 공연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돼 방문객은 건물 안에서 식도락과 레저, 휴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인천국제수산물타운 사업 예정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수산물 전통시장인 종합어시장이 위치하고 있다.
국제수산물타운은 최근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로 영업터전을 잃은 상인들에게 대체부지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래포구 상인들은 화재 후 어시장을 복구하려 하고 있으나 인천 남동구청이 이 지역에 가설 건축물을 짓는 것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 지연되고 있다.
㈜세븐마린 관계자는 “아직 행정 절차가 많이 남아 있어 소래포구 재래시장을 다시 활성화하려면 2021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제수산물타운에 소래포구 상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국제수산물타운은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투자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최신 시설을 갖췄음에도 분양가는 인천종합어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맞췄다. 또 “인천 어시장은 임차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인근 어시장의 경우 억대 웃돈이 붙은 상가도 많다”면서 “웃돈 정도의 돈만 있으면 국제수산물타운에서 상가 하나를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매력이 알려지면서 분양 1주일 만에 전체 상가의 25%가 팔려나갔다.
㈜세븐마린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국제수산물타운을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수산시장, 하남수산물단지 등과 어깨를 겨루는 수산물 테마파크로 만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상가가 안정될 때까지 운영 및 관리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