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하반기 채용 ‘큰 장’… 은행-보험 등 3000명 넘을듯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8일 03시 00분


올 하반기(7∼12월)에 금융권 채용의 큰 장이 열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회사와 금융공기업의 하반기 채용 규모가 총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관련 정책을 쏟아내면서 금융회사들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1645명 정도를 선발한다. KB국민은행(500명)과 신한은행(450명), 우리은행(400명) 등 3곳은 지난해(810명)의 약 1.7배인 1350명을 뽑을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40명가량을 채용한다. KEB하나은행도 최소 155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100여 명의 신입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원서는 15일까지 받는다. 교보생명(약 150명), 현대해상(약 30명), 동부화재(30∼40명)까지 포함하면 주요 보험사의 확정된 채용 규모는 410∼420명 수준이다.

신한카드(50여 명), 현대카드(50∼60명), 삼성카드(40여 명), 롯데카드(10여 명), 우리카드(30여 명), 비씨카드(20여 명) 등 카드사 6곳도 최근 신규 채용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아직 채용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공기관들도 채용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70명), KDB산업은행(65명), 한국수출입은행(약 20명), IBK기업은행(약 250명), 금융감독원(57명), 기술보증기금(70명), 신용보증기금(108명), 한국자산관리공사(29명) 등이 총 약 670명을 뽑는다.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은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미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과 아직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곳을 모두 합치면 올 하반기 금융권의 채용 규모는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금융권#채용#금융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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