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의 지주사인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김지완(사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낙하산 인사설로 진통을 겪고 있다.
김지완 내정자는 8일 오후 3시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BNK금융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김 내정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문으로 현대증권 사장,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경제정책 자문단에 참여했다. 그의 내정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지방은행 특유의 순혈주의를 깬 인사라는 시각과 문 대통령과의 인연이 내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BNK금융 노조는 김지완 내정자에 대해 민간기업의 자율경영을 침해하는 낙하산 인사, 외부인사 영입이라며 반대 운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