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5만원 미만이거나 10만원 이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1일 03시 00분


이마트 “작년보다 3배 넘게 팔려”
대형마트 하루-백화점 이틀 휴점

추석 명절 선물세트 예약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최장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슈퍼 연휴’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이달 7일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액은 지난해 동일한 예약 판매기간(지난해 7월 28일∼8월 21일)과 비교해 224% 늘었다.

금액대별로 나눠 살펴보면 5만 원 미만 상품이 237%나 증가했지만 5만∼10만 원 사이 상품은 지난해보다 56% 더 팔리는 데 그쳤다.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해 추석 선물도 고가와 저가 상품으로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드러났다. 지난해 9월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는 예년보다 긴 연휴가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수요를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 추석연휴에 대형마트는 하루만, 백화점은 이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점포 수가 많은 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점포 158곳 중 118곳이 다음 달 8일 하루만 휴점한다. 이날은 10월의 두 번째 일요일이라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에 해당한다. 나머지 점포 40곳은 추석 당일에도 쉰다. 홈플러스는 추석 당일이나 의무휴업일 중 하루만 쉴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대다수 점포가 의무 휴업일에 쉬고 연휴에는 정상 영업에 나선다.

백화점은 추석을 전후로 이틀간 휴점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전일인 다음 달 3일과 4일 이틀 휴점한다. 현대백화점은 3, 4일 혹은 4, 5일 중 휴점일을 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아직 휴점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추석선물#양극화#이마트#백화점#홈플러스#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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