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협력사 납품대금 1조2000억 조기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2일 03시 00분


추석前 몰리는 자금수요 지원

LG가 추석을 앞두고 1조20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협력업체들에 조기 지급한다.

LG그룹은 11일 LG전자 5200억 원, LG화학 2300억 원 등 9개 계열사가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명절에 원자재 대금 결제,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중소 협력회사들을 지원하는 조치다. LG는 매년 명절마다 협력회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조기 지급 규모는 올해 설 9200억 원, 지난해 추석 1조3000억 원이었다.

LG는 계열사의 각 1차 협력업체에 안내문 등을 통해 2·3차 협력회사들에도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조기 지급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3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는 1차 협력회사에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2·3차 협력회사에 납품대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거나,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1차 협력회사에 상생펀드 대출 등의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상생결제 시스템이란 1차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2·3차 협력사에 현금 결제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이외에도 추석을 맞아 사업장 소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활동을 펼친다. LG화학 대산공장은 이달 말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해 구내식당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납품대금#협력업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