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하려면, 우리도 이상기상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베이징에 진입하는 강수를 미리 다른 지역에 내리게 해 개막식을 순조롭게 치른 선례를 참고하자는 것이다. 특히 동계올림픽의 경우, 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성공 개최의 열쇠는 날씨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사, 미세먼지 제거, 안개소산, 도로·교통안전, 농·수·산림 재해방지 및 인공강설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기상청 국책 R&D과제로 국내 최초 기상조절용 연소탄을 개발한 ㈜지비엠아이엔씨(이하 지비엠)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비엠 방기석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가적인 큰 이벤트인 만큼 완벽한 날씨 조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 기술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10월에 대관령에서 많은 관측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국내 기술과 국가의 영예를 강조하는 그의 표정에서 청년시절 기상분야에 뛰어들었던 포부와 계획이 스쳐지나간다. 방 대표는 “단순히 돈만 쫓았다면 다른 일을 해도 됐지만, 대기환경 관측 분야에서 장비의 상당수를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기상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기상산업협회장을 비롯하여 한국기상학회 산업이사, 한국기상진흥원 특수장비회 회장도 역임하며 기상산업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또한 기술력 확보에 매진해 기상청장 공로상,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장 2회 수상, 국무총리 표창장을 3회 수상했다.
지비엠은 2009년 ‘153웨더’ 모바일 앱을 개발하여 ‘민간예보서비스’도 제공해오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실시간 기상특보를 비롯한 지역, 주간, 장기 예보 확인이 가능하다. 2009년 ‘기상산업 진흥법’에 따라 시장에 참여해 실시간 서비스 영역을 개척해내고 있다. 또다른 핵심 제품인 ‘이중전도형 강수량계’는 내부 히터를 장착하여 겨울철 눈이 올 경우에도 수수구에 쌓인 눈을 실시간으로 녹여 관측이 가능하며 실시간 데이터로깅이 가능하다는 강점과 수입 대체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방 대표는 “2020년 상장을 목표로 흔들리지 않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기업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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