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 들샘농업회사법인은 모싯잎 송편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을 한데 모아 선물 세트로 꾸몄다.
송편은 옛 정취가 배고 향수 어린 추석 절기 음식이다. 전남 영광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은 맛있고 건강에 좋으면서 값 또한 싸서 추석 선물로 제격이다. 영광군에는 모싯잎 송편 전문 떡집만 150곳이 넘고 전국에 판매하는 물량이 연간 300억 원어치를 넘는다.
모싯잎 송편은 물에 불린 쌀과 삶은 모싯잎을 섞어서 빻은 가루를 반죽해 모양을 빚는다. 모싯잎이 특유의 향과 초록색을 내는 한편 떡이 딱딱해지고 상하는 것을 막아 준다. 송편의 모싯잎 함량이 20%를 넘는다. 모시의 잎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항산화 성분은 쑥의 6배에 이른다. 칼슘 칼륨 철 등 무기질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깻가루나 검은콩을 넣는 일반 송편과 달리 하얀 동부 콩을 삶아 통째로 넣거나 껍질을 벗긴 뒤 으깨 넣는다. 송편의 동부 함량은 25%가량이다.
영광군 들샘농업회사법인이 모싯잎 송편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을 모아 추석선물 세트를 준비해 파격적 가격인 3만9000원에 무료로 배송한다. 구성 상품은 모싯잎 송편과 모싯잎 인절미, 찰보리쌀 식혜, 천일염 등 4가지.
송편은 동부 가루를 넣은 것 25개씩을 담은 봉지 2개와 통동부를 소로 사용한 것 25개를 담은 봉지 1개 등 모두 3봉지(총 75개). 평소 봉지당 1만3000원에 파는 상품이다. 값이 외국산보다 훨씬 비싼 영광산 옥당동부를 사용한다.
모싯잎 인절미는 800g 안팎을 버무려 먹을 국내산 콩가루와 함께 담는다. 찰보리쌀로 지은 밥
을 삭혀 만든 식혜 1병(1.5L), 탈수 건조한 갯벌 천일염 1봉(500g)을 함께 포장한다. 선물세트 송편은 빚은 것을 얼려서, 인절미는 찐 다음 얼려서 보낸다.
찐 모싯잎 송편도 판매한다. 20개를 담은 상자(1kg 이상)가 원래 1만3000원인데 1만 원에 판다. 5만 원어치 이상은 택배요금을 받지 않는다.
들샘농업법인 대균년 대표는 “모싯잎 송편은 멥쌀과 모싯잎, 동부가 조화를 이뤄 맛있는 게 인기 비결”이라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아 송편을 먹어 본 사람들이 다시 주문하는 재구매율 또한 아주 높다”고 말했다. 많은 양을 주문하면 세트 구성과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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