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채용문 활짝… 증권사 하반기 500명 뽑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8일 03시 00분


증시 호황 덕분에 국내 증권사들이 채용문을 크게 넓히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증권사들의 채용 규모가 5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수년간 실적 부진과 인수합병 등으로 채용을 미뤄 온 증권사들이 이익이 대폭 늘자 채용도 늘리고 있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내고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 32명을 뽑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는 것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 이후 처음.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쳐져 올해 출범한 KB증권도 이달 신입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KB증권은 학력정보를 가리고 면접전형을 진행하는 ‘블라인드 방식’의 평가를 도입할 방침이다.

업황에 관계없이 매년 1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고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신입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지난해 120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상반기 64명을 뽑았고 하반기 공채에서 100명을 충원할 계획.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신입·경력직 130명을 고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신입 직원을 더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신입과 경력 직원 203명을 채용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증시#증권사#채용#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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