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30대 가구주 중 집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3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집을 마련하는 게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영국 런던보다 힘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서울에서 주택을 보유한 30대 가구주는 23만7000명으로 전체 서울 30대 가구주(71만3000명)의 33.2%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9.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주택을 보유한 30대 가구주의 비율이 30%대를 보인 것은 서울이 유일하다.
이는 서울 집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싸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 속도는 소득이 늘어나는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2012∼2016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780만 원에서 5억9670만 원으로 17.5% 상승했지만, 서울지역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855만 원에서 5357만 원으로 1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