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 호텔에 모인 롯데그룹 여성 임원 19명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신 회장이 그룹 여성 임원 간담회를 주관한 것은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간담회에는 황각규 경영혁신실장과 인사 담당 임원들도 함께 참석했다.
신 회장은 여성 임원들에게 “롯데에서 유리천장의 벽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배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2012년 3명이던 롯데그룹의 여성 임원은 9월 현재 21명으로 5년 동안 7배로 늘었다. 신 회장이 여성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여성 임원 수가 빠르게 늘어났다. 신 회장의 조카인 장선윤 호텔롯데 전무는 이날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우리 그룹은 경영투명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준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 임원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최고경영진의 격려와 지지에 힘이 난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 회장의 여성 인재 우대 정책에 따라 2006년부터 여성 채용에 적극적이었다. 그 결과 2005년 25%였던 여성 신입사원 비율은 2016년 40%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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