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법률매체 英‘후스후 리걸’서 ‘베스트 프로보노 로펌’ 수상 쾌거
소외계층 법률 교육-공익소송 등 체계적인 ‘프로보노’ 모델 선보여
김앤장 법률사무소 사회공헌위원회가 세계적 법률매체인 영국의 ‘후스후 리걸(Who’s Who Legal)’이 발표하는 올해의 사회공헌 분야 ‘베스트 프로보노(공익을 위한 전문가 기부 활동) 로펌’으로 선정됐다. 오릭 헤링턴, 디엘에이 파이퍼, 모리슨앤드포에스터 등 세계적 로펌들이 수상했던 것과 같은 상을 받은 것이다. 김앤장은 또 아시아 로펌 중에는 유일하게 사회공헌 분야에서 최근 4년간 연속으로 ‘세계 10대 로펌’에 들었다.
후스후 리걸은 세계 각국 로펌의 프로보노 활동지수 등을 토대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기준에는 주요 활동 및 공익활동에 투입한 총 시간, 파트너 변호사의 참여도, 전담 변호사 유무, 활동 효과 등이 고려됐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남북통일 및 역사바로세우기 사업에 대한 법률적 지원, 다문화여성과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한 법률아카데미, 공익 관련 법령의 제·개정 지원 등 로펌 공익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공헌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목영준 위원장(62·사법연수원 10기)은 “앞으로도 사회공헌의 핵심인 진정성과 지속성을 견지하면서, 수혜자가 만족하는 공익 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에는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58·13기), 이옥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53·21기), 오종남 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김병일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또 김민조 변호사(41·36기), 박중원 변호사(40·변호사시험 2회) 등이 전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사회봉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13년 5월 목 전 헌법재판관을 영입하면서부터다. 목 위원장은 평소 “법률가들이 전문지식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목 전 재판관은 김앤장에 발을 들이면서부터 줄곧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아왔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소외계층을 위한 법률교육 △공익법제도 개선 △공익 NGO(비영리기구) 법률지원 △공익소송 등을 진행하면서 국내외 로펌들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프로보노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김앤장이 2013년 남북관계 악화로 개성공단이 폐쇄돼 피해를 입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무료 법률 지원에 나선 것은 대표적인 경우다. 김앤장은 2개월여에 걸쳐 ‘개성공업지구 사업 중단으로 인한 투자기업 등 손실 보상에 관한 특별법안’을 만들어 130여 개 기업이 보상 받을 기준을 마련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1910년 한일병합 때 일본에 단돈 5달러에 강제 매각됐던 옛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되찾을 때에도 김앤장 소속 미국법 전문 변호사들이 큰 역할을 했다. 그 밖에 도핑검사 과정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1년간 자격정지를 당했던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 등이 징계 취소 결정을 받아내는 데도 김앤장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구성원들의 효율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위원회 산하 사회봉사센터 주도로 ‘K&C(김앤장) 프렌즈(K&C Friends)’를 결성했다. 현재 100여 명의 김앤장 구성원이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은 중증장애시설 지원, 청소년과의 독서멘토링, 목소리 재능기부, 국제백신연구소 지원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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