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전국기능경기대회, 숙련기술 가치 일깨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5일 03시 00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1년 기능장려법을 숙련기술장려법으로 개정하고 2013년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부설기관을 설립해 예비숙련기술인(고등학생) 대상 숙련기술 전수사업을 실시했다.

예전에는 소수 엘리트 기능인들이 주로 참여했던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방해 VR/AR전시관 운영, 일자리 박람회 실시 등 일반인과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기능경기대회로 전환했다. 또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국제기능올림픽 선수와 함께하는 경기장 투어,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대한민국명장 등 우수숙련기술인이 진행하는 숙련기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와 정보를 제공했다.

또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고숙련 인력 수요에 대비해 직종을 개편하고 ‘대한민국명장’을 신설했다. 그동안 별개로 여겨졌던 우수숙련기술자, 숙련기술전수자, 대한민국명장을 연계해 우수숙련기술자 및 숙련기술전수자를 거쳐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단계별 숙련기술 선정체계를 구축했다. 정부는 이러한 숙련기술장려 성과와 숙련기술 및 숙련기술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숙련기술 우대풍토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우수기능인을 양성하는 산실이다. 그동안 총 6만8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전국기능경기대회는 8425명(금·은·동 입상자)에 이르는 우수숙련기술인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을 기능강국으로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반세기를 넘어 100년을 향해가는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국내 기술인의 세계무대 진출을 촉진하고 기능강국 대한민국을 이어갈 꿈나무들에게 숙련기술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우는 숙련기술체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내달 14일부터 열리는 ‘2017 제44회 UAE 아부다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는 총 169명의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이 참여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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