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부산에 ‘5G 인프라’ 큰 장 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5일 03시 00분


ITU텔레콤월드 130여개국 참여… KT, 기가 와이어 등 핵심기술 뽐내
SKT ‘5G 이동서비스 차량’ 첫선

KT는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 텔레콤월드 2017’에서 기업 중 가장 큰 전시부스(위쪽 사진)를 열고 5G 등
 차세대 핵심 기술들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5G 미구축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5G 인프라 차량을 처음 공개한다. 
각사 제공
KT는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 텔레콤월드 2017’에서 기업 중 가장 큰 전시부스(위쪽 사진)를 열고 5G 등 차세대 핵심 기술들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5G 미구축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5G 인프라 차량을 처음 공개한다. 각사 제공
KT와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시장 선점을 위해 2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월드 2017’ 행사에서 전방위 홍보전에 나선다.

ITU텔레콤월드는 각국 정보통신 정책담당자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민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최신 기술 발표는 물론이고 계약까지 이뤄지는 자리다. 올해는 130여 개국 장차관급 인사 300여 명 등 전문가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T와 SK텔레콤 모두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인 400m²(약 1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준비했다.

KT는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인 5G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어필하는 기회로 삼을 전략이다. 5G 국제표준은 2020년 최종 승인 예정이다. KT가 개발한 360도 라이브 가상현실(VR), 옴니뷰 등 5G 서비스 시나리오와 기술 요구사항들은 올해 초 ITU 국제표준문서 초안으로 채택됐다.

KT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만으로 초당 1Gb(기가비트)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인공지능(AI) 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 등 핵심 기술도 전시한다. 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추적하는 ‘에어 맵 코리아’, 입국자의 로밍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등 KT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에릭손(스웨덴), 인텔(미국)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처음 선보인다. 차 안에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SK텔레콤은 이 차량을 이용해 5G 상용화 전까지 5G 미구축 지역 고객에게 관련 서비스를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주 국내 통신사 최초로 고속도로 시험 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차와 7월 개발한 세계 최소형 양자난수생성 칩도 함께 전시한다. 양자암호통신은 이 회사가 7년간 500억 원을 투자한 기술로, 해킹이 어려워 5G 시대 보안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AI 스피커 ‘누구’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기가 요리법을 안내하고 와인 감별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부산#5g 인프라#itu텔레콤월드#kt#sk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