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대 주력산업으로는 대개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을 꼽는다.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만든 ‘1등 공신’ 산업이다. 이들 중후장대(重厚長大)형 산업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새로운 산업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것이다.
울산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전략과 실행과제 수립을 위한 분야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음 달 본격 운영한다. TF는 주력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 에너지산업 육성 등 3개 분야로 나눠 대응전략 및 실행과제를 발굴한다. 시와 대학, 울산테크노파크, 연구기관, 기업체에서 차출된 전문가 88명이 참여한다.
주력산업 고도화는 미래자동차산업, 조선해양산업, 석유화학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한다. 신산업 육성은 3D 프린팅산업 및 스마트팩토리,바이오메디컬산업, 서비스신산업 전략을 세운다. 에너지산업 육성 전략에는 원전해체산업, 수소 및 전지산업, 동북아오일허브가 포함된다.
시는 울산비전 2040, 정부 100대 국정과제, 신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참고해 이들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다보스포럼과 함께 13, 14일 울산에서 ‘4차 산업혁명포럼’을 열고 제조업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14∼16일에는 산업용 3D프린팅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보는 ‘3D프린팅 길라 in 울산’도 열었다.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은 축하 메시지에서 “이번 포럼의 주제는 ‘제조의 미래’다. 우수하고 풍부한 생산력을 자랑하는 한국에는 매우 중요한 의제”라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은 제조업 중심도시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성SDI, SK에너지를 비롯한 우수 대기업과 수많은 중소기업이 있고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할 최적의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산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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