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남강변에서 펼쳐지는 ‘진주 유등(流燈) 축제’는 국민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최고 축제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는 특히 추석 황금연휴 기간인 다음 달 1∼15일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유등축제와 함께 ‘가을이 아름다운 도시’ 진주가 다음 달 축제로 넘친다. 대한민국 축제 1호이자 지방종합예술의 효시로 불리는 개천예술제가 전통을 더해간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22일 “유등축제의 양과 질, 콘텐츠 혁신으로 관람객 만족도를 극대화 해 축제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다짐했다. 축제의 슬로건은 ‘물, 불, 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다.
이번 축제에선 아름다운 남강과 남강 변의 진주성 촉석루를 배경으로 7만 개의 유등을 달고 첨단 콘텐츠 영상을 도입한다. 전통 유등과 현대의 빛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축제의 유래를 복원한 ‘하늘 위 풍등’, 진주 발전을 기원하는 용, 봉황, 거북, 기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유등축제 세계 진출을 형상화한 ‘에펠탑’, 진주교와 천수교에 설치된 빛 테마길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 등 구간도 마련된다.
유등축제 사전 입장권(현장권 대비 20% 할인)은 30일까지 인터넷, 스마트폰 앱, 현장에서 판다. 진주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은 우대 혜택이 있다. 진주시민은 월∼목요일 무료입장, 경남도민 남중권발전협의회 5개 시군민(전남 순천·여수·광양시, 보성·고흥군)은 주중 50%의 입장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65세 이상과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축제 기간 50%의 할인혜택을 준다. 주말(금∼일요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료 입장이다. 어른 1만 원.
67회인 개천예술제는 다음 달 3∼10일 진주성과 남강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시민과 소통하는 축제, 예술로 하나 되는 축제,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를 통해 시민이 축제의 주인이 된다. 주간 가장행렬은 6일, 야간 가장행렬은 5, 6일 연다. 풍물시장은 설치미술, 휘호 시연, 예술공연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드라마와 스타를 만나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다음 달 1∼15일 진주시 강남로(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둔치에서 개최된다.
장경용 진주시 축제팀장은 “남강 야외전시장의 진주실크박람회(10월 2∼10일), 124회 진주전국전통소싸움대회(〃 5∼10일), 시민의 날 행사(〃 10일) 등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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