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은 ‘지역에서 창출한 이익은 지역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룹 슬로건도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이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06조 원의 국내 5대 금융기업이다. 부산은행을 주축으로 2011년 국내 첫 지역금융그룹을 출범하고 2014년 경남은행, 2015년 BNK자산운용을 인수했다. 현재 자회사 8개, 손자회사(해외 현지법인 포함) 3개, 임직원 8000여 명을 두고 있다. 지난해 5016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부산은행은 276억 원을, 경남은행도 164억 원을 사회공헌 사업비로 지출했다. BNK 관계자는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을 부울경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2003년 금융권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부서인 ‘지역사회공헌부’를 신설했다. 또 2007년부터 공익재단인 BNK희망나눔재단을 통해 지역의 우수인재 5900명에게 장학금 53억 원을 지원했다.
사회공헌사업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사업,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메세나사업, BNK희망나눔재단을 통한 미래인재 육성 교육장학사업, 공익사업 등 4대 영역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2002년 발족한 ‘부산은행 봉사단’은 현재 부산·경남은행과 전 계열사 임직원 8000여 명이 모두 참여하는 ‘BNK희망드림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봉사단은 월 평균 100회 이상 다양한 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창립 50주년인 올해는 사회공헌의 폭도 넓혔다. 4월 부산시,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옐로카펫 조성사업’으로 부산의 146개 초등학교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복지 아이디어 공모사업’도 펴고 있다. 5개 사업을 선정해 최대 2억5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8월부터 창립기념일인 다음 달 25일까지를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으로 정해 봉사활동을 한다. 이 기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 1명당 기부금 1만 원을 적립해 5000만 원가량을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자영업 성공시대 프로젝트, 부산시 엔젤펀드를 통한 창업기업 출자 지원,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 기업과 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지역민을 위한 ‘행복한 금융’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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