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사진)는 25일 “우리나라 도시의 3분의 2가 인구 감소나 산업 침체 또는 주거환경 노후화로 쇠퇴를 겪고 있다”며 “도시재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정부 5년간 50조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계획을 확정한 ‘제8차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이 사업은 기존의 대규모 철거 방식이 아니라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해서 지역 주민이 그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주민이 주도해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도시재생으로 추진하고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이나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약자들이 내몰리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 없도록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다음 달 23∼25일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시범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이후 11월 평가를 거쳐 12월 도시재생 특별위원회에서 사업지 70곳이 확정된다. 올해 사업은 내용과 규모에 따라 ‘우리 동네 살리기(소규모 주거)’ ‘주거지 지원형(주거)’ ‘일반근린형(준주거)’ ‘중심시가지형(상업)’ ‘경제기반형(산업)’ 등 5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사업지마다 50억∼25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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