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효성, 학점-나이 제한않고 채용… 잠재력-인성 위주 검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8일 03시 00분




효성그룹은 ‘인재가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재 채용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영어 점수, 나이 등의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방식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는 효성은 서류전형에서 학점, 외국어, 연령 등의 별도 자격 요건을 두지 않고 있다. 토익 등 공인시험 점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효성은 지원자의 서류상 이력보다는 직무 프레젠테이션, 핵심가치 역량면접, 집단토론 면접 등 지원자들의 잠재 가능성과 인성을 검증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 집단토론에선 이름 외에 지원자들의 다른 신상을 면접관들에게 제공하지 않는, 이른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가졌는지 평가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력을 비롯해 효성의 가치체계인 ‘최고, 혁신, 책임, 신뢰’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 대상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효성은 학습토론, 사업장 견학, 사회공헌활동 등 본격적인 업무에 앞서 효성의 핵심가치와 실무 기초를 익힐 수 있도록 입문교육을 하고 있다.

실무에 투입된 후에는 선배들과 일대일로 짝을 지어 업무를 익히는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링 교육은 업무기초 이해기(3개월)와 업무능력 발전기(3개월) 등 총 6개월 동안 이뤄진다. 효성 관계자는 “멘토 선배들에게 배운 노하우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입사원들이 향후 또 다른 신입사원을 육성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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