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투자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좋은 기업을 찾아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매출이 늘고 있는 기업이나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 영업이익이 높은 기업 등 다양한 기준으로 좋은 기업을 가려낼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많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각종 비용과 세금, 설비투자 등을 빼고 남은 현금으로,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확인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이 과도한 설비투자나 외형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를 키우는 회사보다 차입이 적고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을 선호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는 잉여현금흐름을 기준으로 선별한 양질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기업이익의 질과 성장성 등을 분석해 전 세계 3000여 개 분석 대상 기업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60∼90개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개별 종목뿐 아니라 경제 상황까지 감안해 운용한다. 위험선호 시장 환경에서는 성장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종목 비중을 늘리고, 위험회피 상황에서는 현금 흐름이 좋고 배당률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식이다. 성장성이 우수한 종목을 선별해 상승장에서는 초과 성과를 올리고, 분산투자를 통해 하락장에서는 수익률을 방어하는 전략으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5월 판매를 시작해 1개월 만에 100억 원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올해로 일몰되는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안으로 가입하면 앞으로 10년간 3000만 원 한도로 매매 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고, 총 보수는 연 1.668∼2.168%로, 환매수수료는 없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해외펀드 비과세라는 제도적 혜택을 활용해 우수한 해외 펀드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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