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은 작아도 관광에서는 ‘거인’인 홍콩에는 관광 효자 아이템으로 ‘옥토퍼스 카드’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관광객 전용 카드가 아닌 현지인들도 쓰는 교통카드인데,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공항 입국장에 있는 매장에서 대개 이 카드부터 산다. 지하철부터 버스, 시내 트램 등에서 이용할 수 있고 터미널이나 역의 자판기, 스타벅스 같은 카페,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오가는 스타페리를 비롯해 란타우 섬 등 인근 섬을 오가는 페리선을 탈 때도 쓸 수 있고, 샤샤나 왓슨 같은 드럭스토어에서도 통하는 것이 매력이다.
충전도 간편해 지하철역 어디서나 창구 역무원이나 자동충전기을 통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리아투어카드와 달리 택시에서 쓸 수 없고, 할인이나 경품 등의 부가혜택은 없다.
일본 스위카 카드도 도쿄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카드다. 역시 현지인들도 이용하는 일반 교통카드다. 환승도 안되고 티켓 판매기 등 교통 시스템이 은근히 복잡한 일본에서 공항철도부터 시내전철, 지하철, 버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도쿄 지역 외에 다른 계열의 교통카드를 쓰는 센다이, 니가타, 홋카이도, 도카이, 서일본, 규슈 일부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내국인용 교통카드로 개발하다 보니, 관광객에게만 특화된 서비스나 혜택이 없는 점은 옥토퍼스 카드와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