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3개 맥주 공장(강원·전주·마산) 중 1곳을 내년 상반기(1~6월)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어느 공장을 팔지는 아직 미정이다.
하이트진로의 이번 결정은 맥주 부문의 실적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맥주 부문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누적 적자규모만 10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출시한 발포주 필라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적 회복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맥주공장 3곳의 최근 평균 가동률은 44%에 그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효율성 제고를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별도의 구조조정은 없으며, 공장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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