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광석운반선, 4520억원 추가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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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척 이어 5척 잇단 개가… 올들어 67억달러로 목표 90% 달성

현대삼호중공업이 2014년 폴라리스쉬핑에 인도한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삼호중공업이 2014년 폴라리스쉬핑에 인도한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지난달에 이어 4억 달러(약 4520억 원) 규모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해운사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32만5000t급 초대형 VLOC 5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같은 회사에서 VLOC 10척을 8억 달러에 수주했다. 2012년 이래 5년 만에 최대 액수 계약 기록이다. 이번 5척 추가 수주는 지난달 계약 당시 체결한 옵션 계약이 행사된 것이다. 총 수주 규모는 15척, 12억 달러인 셈이다.

폴라리스쉬핑은 2007년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리사와 맺은 장기 용선계약을 준비하기 위해 대규모 VLOC를 발주했다. 계약 선박들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 규모로 향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향후 강화될 환경 규제에 대응해 평형수 처리 장치, 탈황설비 등 친환경 설비가 탑재됐다. 폴라리스쉬핑은 발주 선박이 인도되는 대로 현재 보유한 노후 VLOC 18척을 대체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10척, 67억 달러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연간 목표 75억 달러의 90%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 전 폴라리스쉬핑에 총 7척의 초대형 VLOC를 인도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이 주효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현대중공업#광석운반선#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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