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신차가 마음에 안 들면 바꿔 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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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인기


현대자동차의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이 자동차의 구매 장벽을 크게 낮췄다.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사고가 나도 새로운 차량으로 손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한 덕분이다.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이 프로그램을 실제 이용한 고객은 240명이다.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제네시스 및 전기자동차를 제외하고 현대차의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RV)을 구매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차종 교환, 신차 교환, 안심 할부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차종 교환 프로그램은 △출고 뒤 한 달 이내 △주행거리 2000km 미만 △수리비 30만 원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한 고객이 기존 구매한 차에 만족하지 못하면 신차로 바꿔주는 제도다. 다만 반납차량과 교환차량의 가격 차액 및 탁송료, 취등록 관련 비용은 고객이 부담한다.

신차 교환 프로그램은 △출고 뒤 1년 이내 △차량과 차량 간(차대차) 사고에서 자기과실 50% 미만 △수리비가 차가격의 30% 이상 발생한 사고 차량의 고객에게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당초에는 사고 차를 수리해 매각이 완료된 뒤 교환해주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최근에는 수리, 매각 전에도 신차로 바꿔주고 있다. 다만 사고 차량이 교환하려는 차량과 비교해 사양이나 상품성 개선 등으로 가격 차이가 발생하거나 탁송료, 취등록에 비용이 들면 고객이 부담한다.

안심 할부제도는 △표준형 선수율 10% 이상 △할부기간 36개월 이내 △연 2만 km 미만을 주행한 할부 구매 고객이 대상이다. 이들 중 차량을 원 상태로 복구하는 조건을 충족하면 할부 개시 1개월 이후부터 할부계약 종료 전까지 자유롭게 구입 차량을 반납해 할부금 납부를 종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고차 위탁 매각 뒤 낙찰금액과 할부잔액(원금 및 이자, 매각수수료 포함)의 차액은 고객에게 지급한다. 현대차 측은 “차량을 할부로 구입한 뒤 사정이 생겨 할부금을 갚을 수 없거나 할부금 상환이 부담될 때 고객이 차량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낼 필요가 없어 구매할 때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이 구매에 끼치는 영향력을 설문한 결과 62%에 달하는 고객이 “구매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차량 구매 의사가 있는 대상자들은 71%가 구매 결정에 크게 기여한다고 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고객과 영업사원 모두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제도로 현대차의 대표적인 고객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어드밴티지 프로그램#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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