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롯데, 스펙 안보는 ‘스펙태클 채용’ 나선다

15개 계열사 100여명 선발… 11월 3∼16일 지원서 접수

롯데그룹은 2017년도 하반기(7∼12월) ‘롯데 스펙태클 채용’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16일 지원서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롯데시네마, 롯데정보통신 등 그룹 내 15개 계열사에서 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100여 명을 이 방식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2015년 시작된 스펙태클 채용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라는 뜻과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롯데의 대표적인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다.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올해부터는 지원자 이름을 번호로 바꿔 서류 전형 평가자에게 제공해 공정성을 강화했다. 지원자들을 위해 다음 달 9일 건국대 법학관에서 채용 설명회도 연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