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스타트 잡페어]KT, 신입사원 ‘열린 채용’에 초점… AI분야, 선발 직무에 첫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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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은 올해 채용에서 지난해보다 10% 늘린 1만1000명을 뽑기로 했다. 상반기(1∼6월) 채용에 이어 9월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현재 하반기(7∼12월) 채용이 진행 중이다.

올해 신입사원 전형은 ‘열린 채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펙이 아닌 진짜 실력을 알아보는 KT 스타오디션은 입사지원서만으로 표현하기 힘든 직무 역량과 경험을 보여주기 위한 채용방식이다. 참가 신청이 자유롭고 5분 동안 형식 제한 없이 자신의 스토리를 면접관에게 전달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전문성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인공지능(AI) 전문가 모집을 위해서 공채는 물론 해외 채용까지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에서 공채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AI 분야가 선발 직무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의 인재상은 ‘1등 KT’, ‘Single KT’, ‘고객 최우선’, ‘정도 경영’ 등 이 회사가 내세우는 핵심 가치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 벽 없이 소통하는 인재, 고객을 존중하는 인재,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인재를 목표로 한다.

올해 초 황창규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4가지 경영방향도 인재 선발 및 육성 지침이 되고 있다. 차원이 다른 목표 설정, 새로운 시각에서의 성공전략 재해석, 사업성과의 필요성, 흔들리지 않는 기업문화를 형성하는 데 부합한 인재를 찾고 있다.

‘KT 지식콘서트’도 인재경영의 중요한 축이다. KT그룹인력개발원은 미래 신성장사업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등을 주제로 사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1등 학습조직 지식콘서트를 열고 있다.

4월 경기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현재와 미래 전략방향’을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지식콘서트에는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5∼6월에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빅데이터, 스마트 신인류, 차세대 플랫폼, 자율주행차 등의 주제로 행사가 진행됐다. 지식콘서트는 올 하반기 지역 본부에서도 진행할 방침이다.

KT는 미래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공들이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모바일 퓨처리스트’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학생 프로슈머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15년 동안 우수한 실무형 인재를 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변화를 이끌어냈다.

최영민 KT 그룹인력개발원장(전무)은 “1등 학습조직 지식콘서트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기술혁신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를 통해 KT 직원들에게 통찰력을 키워줄 것”이라며 “급변하는 IT 환경에서 5G 시대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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