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자취생에겐 필수…가성비 주목하는 소비자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10시 39분


똑똑한 소비자들이라면 ‘가성비’, 즉 가격 대비 성능을 상품 구입의 첫 손에 꼽는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중저가 상품 구매 비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저가 상품 전문매장 다이소가 꾸준히 사랑받는 배경이다. 다이소 상품은 500원부터 최대 5000원의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 2000원 이하 상품이 85% 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다이소 상품의 평균 가격이 12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만 원짜리 한 장으로 8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적은 돈으로도 많은 제품을 사는 다이소 쇼핑을 ‘만수르 놀이’로 칭하기도 한다.

다이소는 3만2000여개 상품군을 갖추고 매달 최신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600여 가지 신상품을 출시한다. 주방용품, 욕실용품 및 디자인 시리즈 등 다이소의 다양한 상품은 학생, 사회 초년생 등 2030 자취생에게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다이소 제품으로 DIY(Do It Yourself)를 시도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다이소 고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비 경험을 공유하기도 한다. 한 인터넷 포털의 SNS 모임 ‘다이소털이범’은 1만50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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