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2017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에 참가한 국내외 교수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날 포럼에 참가해 새로운 교육 방법에 대한 사례 발표를 한 국내외 교수들은 모두 자신들의 강의 목표로 창의력 배양과 함께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을 강조했다.
김자영 고려대 교수는 “수업은 팀워크로 시작했다. 처음 팀을 짜면 팀원들이 모두 자신을 리더로 생각해 중립적인 합의를 도출하기 힘들었다. 각자 뛰어난 것 같은 개인들이 팀을 구성하면 결과물이 질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개인들의 경우 협력해서 시너지 효과로 더욱 뛰어난 결과물을 도출했다”며 “개인으로 했을 때보다 팀으로 했을 때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 기반 수업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PBL을 통해서도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마크 서바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도 “PBL의 핵심 중 하나는 공동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다른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능력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태억 KAIST 교수학습혁신센터장 역시 수업 혁신 방법으로 동료 학습(Peer Tutoring)과 협력학습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수업 시간에 교수가 문제를 내면 학생들이 팀을 이뤄 답을 찾아내는 것으로 교수는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닌 지원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는 “교수의 강의를 없애는 것이 목표다. 강의가 없어지고 학생들이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수업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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