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기간이 포함됐던 10월 한 달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실적은 엇갈렸다.
한국지엠은 10월 국내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4.2% 감소한 7672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레저용차량(RV) 모델 ‘트랙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에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출량은 2만6863대로 30.3%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10월 내수 741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내수 판매 3위 자리는 한국지엠에 다시 빼앗겼다. 수출량은 3330대로 22.2% 줄었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에서 46.4%가 감소한 7110대를, 수출에선 14.5% 감소한 1만2584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는 연휴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에 힘입어 유일하게 내수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에서는 5만3012대를, 해외에선 34만106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12.3%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6.5% 감소한 수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70’가 전월 대비 148.2% 증가한 958대가 팔렸다.
기아자동차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6.3% 줄어든 3만7521대를, 해외에서 11.2% 감소한 19만3754대를 판매했다. 대부분 차종에서 감소세가 나타난 가운데 국내에선 ‘쏘렌토’가, 해외에선 ‘스포티지’가 최다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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