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예약판매 열기 후끈…영업이익 4배 올려준 ‘대박 게임기’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3일 09시 49분


최신 스마트폰에 밀려 고전하던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반격이 시작됐다. 닌텐도가 3일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Switch) 국내 예약 판매를 시작, 게임 유저들의 폭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내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500대 한정으로 예약 판매하고 있다.



내달 1일 국내 정식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는 일본과 북미·유럽에서 발매 후 품귀 현상을 일으키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는 집에서 즐기는 거치형 게임기와 들고 다니며 플레이 하는 휴대용 게임기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이용자의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변경(스위치)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세가지 모드(TV모드, 테이블모드, 휴대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는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에 연결해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휴대할 때는 2개의 조이콘(소형 컨트롤러)를 게임기 양 옆에 부착하게 만들었다.

또 두 명의 이용자가 각각 조이콘을 사용해 함께 2인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다. 뒷면에 있는 스탠드로 본체를 세워 비디오게임 스타일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본체는 36만원에 구매 가능하며, 본체와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타이틀로 구성된 패키지는 42만4800원이다.

닌텐도 스위치가 인기를 끌며 닌텐도 연간 영업이익도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닌텐도는 전날 오사카증권거래소에서 결산 회견을 열고 2018년 3월31일까지인 '2017~2018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120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293억엔)의 4배를 웃돈다. 1000억엔대 영업이익은 7년만에 처음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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