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러스테크·베트남 해양대학교, 한국 기술 전수 위한 MOU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1월 3일 13시 51분


사진제공=㈜텔러스테크
사진제공=㈜텔러스테크
산관학 협력 통해 베트남 내 사업 가속화

무선통신 계측기의 매매, 임대, 수리,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텔러스테크(대표 이정상)는 최근 베트남 해양대학교(Vietnam Maritime University)와 한국어 과목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해양대학교는 50여개 학과로 이뤄진 하이퐁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교로 현재 약 1만2000명이 재학중이다. 해양대학교 특성상 학생들이 전 세계를 항해하기 때문에 해양대학교 내에 베트남 교통부와 외교부가 파견되어 있고 정부의 고위 관직자들이 총장을 역임할 정도로 정부기관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금번 MOU는 텔러스테크가 KOICA 등을 통해 ODA(공적개발원조)를 유치해 베트남 해양대학교에 학과 신설 , 교육 설비, 기자재, 한국의 교수 및 강사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해양대학교에는 자동차 관련 학과 및 전자통신 관련 학과가 개설되고 외국어교육과에는 한국어 과목이 신설된다. 텔러스테크 측은 “베트남 대표 교육기관이 한국어 교육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베트남 해양대학교는 텔러스테크와의 MOU를 통해 학생들에게 선진화된 한국의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베트남에서 5년여간 현지화를 진행해 온 텔러스테크가 베트남 해양대학교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책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금번 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텔러스테크 이정상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베트남의 기술 수준을 끌어 올리고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일조하겠다”며 “해양대학교와 베트남 정부의 협조 하에 산관학 체제를 구축하고 컨텐츠∙물류∙교육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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