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中 손님 모셔라”… 국내 유통업체 마케팅 大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6일 03시 00분


롯데百, 온라인몰 최대 40% 할인… 신라면세점, 인터넷-SNS 판촉 총력

중국 최대 온라인 할인행사 광군제(11일)가 다가오면서 국내 대형 유통사들도 손길이 바빠졌다. 온라인 맞불세일을 마련하거나 광군제만을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6∼15일 공식 온라인몰 엘롯데에서 ‘온라인 쇼핑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해외 명품, 가전제품, 리빙 상품 등 100억 원어치 물량을 준비해 최대 40% 할인해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디지털마케팅팀장은 “11월은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어 세계적으로 온라인몰 매출이 커지는 기간이라 온라인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2∼2016년 11월 엘롯데 매출 비중은 10.3%로 12월(12.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11월의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가율은 평균 10% 수준이다. 오프라인 비성수기인 11월이 온라인에서는 성수기라는 얘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 규모도 4분기(10∼12월) 비중이 31.6%로 가장 크다.

롯데백화점은 엘롯데 온라인 쇼핑 위크 기간에 구치, 생로랑, 펜디 등 해외 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국내 미출시 신상품도 선보인다. 광군제 당일인 11일과 그 다음 날인 12일에 기획전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111명을 추첨한다. 1등에겐 110만 원의 엘롯데 쇼핑지원금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광군제를 맞아 중국인 고객을 끌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광군제 전날인 10일까지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은 적립금 60달러를 증정한다. 9∼30일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적립금 이벤트도 마련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원 빌기’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9일까지 신라면세점 공식 웨이보 계정 등을 팔로하고 이벤트 포스팅을 공유해야 한다. 이후 받고 싶은 상품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설화수 윤결 에센스, 이브생로랑 쿠션,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등 종류별 경품이 준비돼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광군제를 기점으로 중국 고객 대상 마케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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