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의 해외여행 횟수와 기간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여행 에티켓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9월 해외로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 ‘2017 해외여행 실태 및 2018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올해 평균 해외여행 횟수는 2.6회로 지난해보다 0.5회 늘었다. 해외여행 기간(5.9일)도 지난해(5.7일)보다 증가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조사 대상 중 80.2%가 ‘어느 정도 만족함’ ‘아주 만족함’이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5점 만점 기준으로 평균 4.03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내년에도 이런 아웃바운드 관광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해외여행을 갈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90.3%에 달했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국내 여행과의 비용 차가 크지 않아서’(29.4%)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해외여행 경험 자체가 흥미로워서’(20.7%)였다.
반면 ‘한국 국민의 해외여행 시 에티켓 수준’에 대해선 37.4%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5점 만점 기준으론 2.75점에 그쳤다. 가장 부끄러웠던 한국인의 행동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기’(1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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