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대안으로 부상한 ‘타운하우스’

  • 입력 2017년 11월 7일 16시 59분


최근 아파트에 대한 청약이 까다로워 지고, 비교적 쉽게 이루어지던 중도금 집단대출에 대한 규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아파트보다는 청약이 쉽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타운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S건설이 지난 3월 김포 한강신도시에 선보인 블록형 타운하우스인 ‘자이 더 빌리지’는 청약결과 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 나흘 만에 완판되며 흥행을 이끌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분양 7개월여가 지난 현재 ‘자이 더 빌리지’의 분양권에는 약 1000~7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의 까다로워진 청약 자격과 대출등의 문제가 생기가 이왕이면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한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쾌적한 주거환경 뿐만 아니라 입지조건까지 갖추고 있는 타운하우스들의 경우 인근의 아파트보다도 미래가치가 높은 경우가 있어 눈 여겨 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개별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대규모 주거지로써 아파트와 타운하우스가 혼재되어 있는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대는 타운하우스의 공식지가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석성산 자락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라폴리움이 위치한 기흥구 중동 1006번지 일대의 2010년 ㎡당 공시지가는 82만9000원, 2017년에는 97만2000만 원으로 나타나며 14.71%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같은 길을 사이에 두고 용인경전철 초당역과 인접한 ‘초당마을 현진에버빌’의 ㎡당 공시지가상승률은 9.5%(200만→221만 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실거주 위주의 주택시장 질서가 확립과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떠오른 타운하우스가 곳곳에서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의 중심 제주시 인근에서는 아시아신탁, 하나자산신탁이 함께 시행하며 유성건설이 시공하는 ‘화이트디어 해안’이 분양 중에 있다. ‘화이트디어 해안’은 제주시 해안동 2545-5번지에 위치하며 지하1층~지상4층 7개동, 전용면적 84~245㎡의 총 64가구 규모의 타운하우스로 내·외부를 최고급으로 마감한 로열하우스이다. 노형오거리 8분, 제주공항 15분, 영어교육도시 30분대로 도심생활과 교육인프라가 우수하다. 단지 중앙으로 대형광장과 근린생활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 아파트와 다름없는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우리앤하우징이 용인 동천동 일대에 ‘용인 시크힐 타운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100가구 규모로 1차와 2차에 나눠 분양되며, 기존에 지어진 주변 단독주택들과 함께 어우러져 약 200여 가구의 대규모 단독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으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20분 내로 도달할 수 있고, 그 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 등 경기 인접 지역 이동도 편리하다.

전원주택 입지로 주목받는 경기 양평군에서는 ‘용문역 메종드몽삐에뜨 킨포크빌리지’가 분양 중이다. 중앙선 용문역까지 차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용문면 편의 시설을 5분 안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용문산 조망권과 단지 앞 흑천이 흐르며 혁신학교인 조현초, 지평중, 지평고가 있다. 인근에 코오롱 스포렉스가 차로 3분거리에 있으며 수영장, 헬스장, 배드민턴장, 스쿼시, 스쿠버등 스포츠 시설도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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