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베트남]24시간 TV홈쇼핑… K뷰티-中企제품 인기 상승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태국에 이어 베트남의 TV홈쇼핑 및 온라인 유통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홈쇼핑과 베트남 국영방송 VTV의 자회사인 VTV Broadcom(방송기술업체), VTV Cab(유선방송 사업자)가 각각 50대 25대 25의 비율로 출자한 VTV현대홈쇼핑은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에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7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송출했으며, 2020년까지 IPTV와 위성방송을 포함해 약 1300만 가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VTV현대홈쇼핑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라네즈BB크림, 플루 스크럽, 에코라믹 후라이팬, 썬라이즈 저장용기, 콘스타 블렌더, 세제혁명 등 국내 유명 K뷰티 상품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 제품인 ‘카리타스 시계’는 베트남 현지 홈쇼핑 시장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VTV현대홈쇼핑은 현재 운영상품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상품을 2020년까지 최대 50%까지 늘릴 예정이다.

VTV현대홈쇼핑은 베트남 인구의 45%인 4100만 명에 이르는 인터넷 사용 인구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 쇼핑몰(vtvhyundai.vn)도 지난해 2월 오픈했다. 베트남 간편결제 시스템인 ‘원페이’를 도입했으며,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VTV현대홈쇼핑은 온라인몰과 한국의 글로벌H몰(현대H몰 역직구 사이트)과 제휴하고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상품도 소개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베트남 개국에 앞서 현지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빈곤가구, 소수민족, 이주노동자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토바이용 안전 헬멧 5000개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2014년에는 베트남 후앙마이현에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ICT 교실을 구축하기도 했다. 현대홈쇼핑은 앞으로 해외 현지에서의 CSR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연 6%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베트남 가계 소득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통시장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TV,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베트남 국민들의 생활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고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현대홈쇼핑#vtv#vtv cab#글로벌h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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