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대출규제前 사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커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3일 03시 00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커졌다. 대출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미리 집을 사두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가 오히려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10일 기준)은 0.22% 올랐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있었던 10월 마지막 주 0.19%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1월 첫째 주 0.20%로 오른 데 이어, 지난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년부터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이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천(0.43%), 성동(0.40%), 동작(0.39%), 강남구(0.34%) 순으로 많이 올랐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이 강세다. 지난주 서울 전세금은 0.10% 오른 데 비해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3%)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소폭 떨어졌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수요보다 매물이 많은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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