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업계와 카드사의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빅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중요한 자산이 되면서 양측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적 프로모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상반기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2266만장,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749만장일 정도로 카드사의 데이터 규모는 방대하다. 유통사 입장에서는 카드사가 거래승인내역을 분석해 제공하는 소비패턴만 파악해도 마케팅을 더욱 정교히 할 수 있다. 카드사도 유통사 제휴 특화 상품을 통해 유통 관심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윈-윈’ 전략이라는 입장이다.
AK플라자는 KB국민카드와 손잡고 백화점 쇼핑, 제주항공 항공권, SPC가맹점 등 할인 혜택을 강화한 ‘AK KB국민카드’를 내놓았다. ‘다양한 생활의 즐거움’ 슬로건에 맞게 쇼핑, 항공, 생활에 관련된 혜택을 강화했다.
편의점 GS25는 우리카드와 제휴했다. GS25 팝카드 서비스 제휴 추진, GS25 신규 스마트 ATM기에서 우리 체크카드 발급, 우리카드 포인트를 GS리테일에서 결제 가능 등이 주요 내용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회원 1200만 명인 우리카드와 1만2000여개 GS25 점포가 협업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의 기준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신세계백화점과 홈플러스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각각 ‘신세계 신한카드’ 3종과 ‘마이 홈플러스 신용·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BC카드, 우리카드와 손잡고 ‘뉴 현대백화점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기존 멤버십 카드에 비해 유통사 포인트 적립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