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괴짜’라는 명성에 알맞은 그의 비행기 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1일 05시 45분


미국의 엔지니어 브루스 캠벨은 숲 한 가운데에 비행기를 가져다가 집을 마련했다. 오래도록 마음에 품어온 꿈을 실현한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삶을 누리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버 로뎀나무 화면 캡처
미국의 엔지니어 브루스 캠벨은 숲 한 가운데에 비행기를 가져다가 집을 마련했다. 오래도록 마음에 품어온 꿈을 실현한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삶을 누리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버 로뎀나무 화면 캡처
누구나 비행기에 대한 로망 하나쯤은 품고 산다. 인생을 살며 적어도 한번은 두 다리 쭉 뻗을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에 몸을 싣고 스테이크에 각종 와인을 곁들여 즐겨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행복한 상상이다. 그런데 미국의 엔지니어 브루스 캠벨은 오리건주 북서부에 위치한 힐스버러 포틀랜드의 숲 한가운데에 비행기를 그대로 옮겨다가 살림을 차렸다. 비행기 전체가 그만을 위한 공간이다.

평소 특이한 것을 좋아했던 브루스는 ‘괴짜 엔지니어’로 통했다. 그의 꿈은 트럭을 집으로 꾸미는 것이었는데, 하루는 미용사와 자신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비행기에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그의 집이 된 비행기는 1999년까지 유럽에서 운항된 것으로 폐기처분을 기다리던 보잉 727기였다. 그는 브로커를 통해 1억 2000만원을 들여 비행기를 구입했다.

전망이 좋은 조종석은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서재로 꾸몄다. 몸통 전체는 좌석을 모두 떼어낸 뒤 소파와 책상 등을 놓아 쉬면서 일도 할 수 있는 멋진 작업공간으로 변신했다. 그의 추후 계획은 비행기를 하나 더 구입해 일본에 두 번째 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기이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브루스는 그저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간다.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것은 이상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당신만의 유일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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