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선 원전수출 지원… 국내선 탈원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9일 03시 00분


한-영 장관 ‘신규 원전사업 협력’ 서명… 원자력문화재단→ ‘에너지재단’ 변경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인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백운규 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을 만나 ‘원전협력을 위한 양국 장관 간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각서는 양국 정부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의 영국 신규 원전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원전사업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한전은 현재 영국 무어사이드 신규 원전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도시바가 지분 60%를 보유한 컨소시엄사 누젠이 3GW 규모의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을 진행 중인데 한전이 도시바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탈(脫)원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이날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 기조에 맞춰 재단 이름을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에너지 환경이 바뀌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과 소통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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