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멘토링-취업박람회 지원 가장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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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청년드림대학 평가]45개 대학 4500명 설문조사
“졸업생과 네트워크 부족 아쉬워”

청년드림대학 평가의 특징은 대학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이 대학의 여러 지원 제도의 필요성과 만족도를 직접 조사해 평가에 반영했다는 점이다. 올해는 1단계 평가를 통과한 45개 대학에서 4학년 학생 100명씩 총 4500명의 목소리를 평가에 반영했다.

이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학교의 여러 지원 제도 중 학생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분야는 ‘진로·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 및 서비스’(5점 만점 중 4.13점)였다. 진로심리검사나 상담, 직업인 멘토링, 이력서 작성 지도, 취업박람회, 취업아카데미 등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높은 셈이다.

이어 학생들은 ‘진로·취업·창업 지원 계획’(4.11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한 경력 개발에 학교 차원의 계획과 실행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인력과 전담 부서를 운영하는 것(4.10점)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필요도에 비해 실제로 학교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항목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지원 인력과 예산’ 항목이었지만 만족도 점수는 3.59점에 불과했다. 이 항목의 필요도(4.10점)와 비교해 한참 못 미친 결과였다. ‘지원 계획’(3.57점) ‘지원 프로그램 및 서비스’(3.54점)의 만족도도 필요도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등 10개 항목 모두 만족도가 필요도보다 낮게 나타났다.

필요도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창업 지원을 위한 교과목’(3.75점)이었고 만족도 부문에서는 ‘졸업생과의 네트워크’(3.36점)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꼽혔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마크로밀엠브레인의 김성진 이사는 “만족도가 필요도보다 떨어지는 것은 대학이 학생들이 원하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대학이 학생들의 니즈를 탐색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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