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글로벌경영]美게임개발업체 인수… 새로운 장르-유저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0일 03시 00분


넥슨은 북미, 동남아시아 등에 투자를 늘리면서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 유명 게임업체 인수를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 있는 타이틀과 함께 새로운 장르 및 유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최근 미국 게임개발업체인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픽셀베리 스튜디오는 ‘초이스’, ‘하이스쿨 스토리’ 등 모바일 시장에서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장르를 개척한 선두주자다. 대화형 스토리 게임은 이용자가 선택한 대사 등의 콘텐츠에 따라 각기 다른 소설의 전개를 제공하는 장르로, 서구권에서 여성 유저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대표작인 초이스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올 6월 태국 게임업체인 iDCC의 지분을 인수해 ‘넥슨 타일랜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남아시아 게임 시장은 연 평균 45% 이상 성장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북미 모바일게임 개발사 ‘빅휴즈게임즈’를 인수했다. 빅휴즈게임즈의 대표작 ‘도미네이션즈’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또 2015년 12월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대한 모바일 게임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대만 타이베이에 ‘넥슨타이완’을 설립했다.

이 같은 글로벌 공략을 통해 넥슨은 올 상반기(1∼6월) 사상 최초로 반기 기준 해외 시장 매출액 8000억 원을 돌파했다. 3분기(7∼9월) 해외 매출액도 37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하면서 해외 시장 최고 매출기록을 경신했다.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를 중심으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의 모바일 게임도 힘을 보탰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픽셀베리 스튜디오#빅휴즈게임즈#진삼국무쌍: 언리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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