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를지 국립공원(Terelj National Park) 울란바토르에서 테를지 국립공원까지는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다. 헨티(Hentii)산맥 산기슭에 위치한 몽골 최고의 휴양지로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과 기암괴석, 숲, 초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공원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높이 30미터의 거북바위를 비롯해 유목민의 전통가옥인 게르, 소원을 비는 돌무덤 어워 등이 주요 볼거리다. 몽골 전통 축제인 나담 축제를 재현한 나담쇼도 볼 수 있다.
아르바트(Arbat) 러시아에서는 도시의 번화가를 아르바트라고 부른다. 부랴트 아르바트에는 길 양쪽으로 파스텔톤의 낮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으며 곳곳에 분수와 동상, 꽃밭, 벤치 등이 있어 생기를 더한다. 유명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안톤 체호프는 사할린으로 여행하면서 여러 문학 작품을 썼는데 부랴트를 지나는 사흘 동안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보았다는 말을 남겼고, 그 말을 기려 울란우데 시에서 설치한 그의 좌상도 만날 수 있다. 모두를 둘러보고 나면, 진정한 러시아를 맛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부랴트 사람들의 땅, 울란우데(Ulan-Ude) 울란우데는 부랴트 민족의 땅으로 칭기즈칸 시대에는 몽골 제국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1727년 러시아와 청나라 사이에 맺은 조약에 의해 러시아령이 됐으며, 러시아 혁명 후 부랴트 자치 공화국이 세워졌다. 현재 몽골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울란우데에서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라고 물어보면 부랴트 사람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즈나멘스키 수도원(Znamensky Monastery) 시베리아 최초의 여성 수도원으로 내부는 경건한 성화와 금빛 장식들로 가득하다. 수도원 앞에는 러시아 내전 당시 백군의 최고 지도자이자 흑해 함대 사령관이었던 콜착 제독의 동상이 있다. 10월 혁명 당시 볼셰비키에 맞서 싸우다 총살당한 콜착의 시신이 놓여있던 자리에 세워진 것이다. 수도원에 들어서면 쿠릴섬과 알래스카를 처음 발견한 탐험가 셀리호프를 비롯해 데카브리스트들 및 그 가족들의 묘가 있으며, 시베리아 지역의 포교에 크게 공헌하여 성인의 반열에 오른 이노켄트 대주교의 미라와 황금관도 보존돼 있다.
모두투어 유럽 상품 담당자는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유명하진 않지만, 관광일정 내내 모두가 진정한 투어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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