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신세계그룹은 대표이사 2명 등 81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1일자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주력 부문 대표이사들은 유임됐다.
건설과 호텔 부문에서는 ‘50대 대표이사’가 발탁됐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양춘만 부사장(54),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이용호 조선호텔 지원총괄 부사장보(54)가 각각 내정됐다. 두 사람 모두 1963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1988년에 신세계에 입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양 신임 대표이사는 그룹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신임 조선호텔 대표이사는 이마트 경영총괄부문 경영지원본부 인사담당 상무와 조선호텔 지원담당 등을 거쳤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교체 폭은 크지 않았다. 삼성, CJ 등 주요 기업에서 50대 리더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신세계 인사에서도 교체 폭에 관심이 쏠렸지만 예상보다 변화가 크지 않았다. 관심을 모았던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와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통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큰 폭의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룹 내 전 관계사의 사회 공헌 기능은 대표 직속 조직으로 새롭게 편제돼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에 힘이 더 실리게 됐다. 신세계와 이마트 상품본부장인 손문국 상무와 김홍극 상무를 각각 부사장보로 발탁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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