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제54회 무역의 날을 맞아 유공자 600명에게 포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무역의 날은 한국이 사상 첫 연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2011년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을 계기로 2012년부터 1조 달러 달성일(12월 5일)로 옮겼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포함해 강대창 유니온 회장, 김경배 한국야금 대표이사, 전희형 유알지 대표이사, 조효상 대지정공 대표이사 등 5명이 선정됐다. 포스코는 100억 달러가 넘는 수출 달성에 성공하며 1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사이 100만 달러 이상 수출에 성공한 1153개 기업은 수출의 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100억 달러 이상 수출에 성공한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이 때문에 14년 동안 이어져 온 100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 명맥이 끊기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포스코가 철강 제품 수출을 앞세워 104억 달러 수출 실적을 올렸다.
1억 달러 이상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36개사로 지난해 55개사보다 줄었다. 산업부는 “수출이 부진했던 지난해 하반기(7∼12월)가 집계 기간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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