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 동물혈액 이용한 유기농비료로 환경오염 줄인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8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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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그린바이오
사진제공=그린바이오
동물 혈액을 이용한 유기농비료를 제조하고 있는 ㈜그린바이오가 최근 중국 심천의 상장회사인 ‘심천꿍시투자유한공사’와 농업 프로젝트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내외 도축시장에서의 동물혈액은 2006년 ‘런던협약 96의정서’에 의해 2016년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되어 있다. 도축과정에서 순대, 선지용 등을 제외한 혈액의 74%는 대부분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음에도 특별한 대안이 없던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동물 혈액은 수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수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천연 원료로서의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혈액 단백질에서 전환한 아미노산과 다량의 미네랄은 고품질의 바이오 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며 비료, 사료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식품, 화장품, 의약품의 원료로 이용될 수 있다.

㈜그린바이오 김경호 대표는 “2008년부터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비료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대외적으로 국책과제수행 및 각 유관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판로 개척에 힘써 왔다”며 “중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에 여러 시험재배를 통한 성과를 올리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는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공장과 재배단지를 확보하고 중국 정부차원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린바이오는 이 밖에도 내몽고 얼도스시 3,300만㎡ 면적의 ‘신소재농업시범단지 프로젝트’, 북경 통주시 23만㎡ 면적의 재배시설 및 유기농 액상비료공장 설립, 광동성 혜주시 ‘생태도시건설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고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그린바이오는 그간의 국책과제를 통한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R&D에 힘써왔으며 고품질의 유기농 액상 비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기 어려웠던 동물혈액의 처리에 있어 실정에 맞는 순수 국내 기술로 동물혈액 자원화의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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