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예금 등 최근 5년 동안 상속된 재산의 약 20%가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주민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납세지별 상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2016년 서울 강남 3구 주민의 상속 재산은 10조176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상속 재산(사전 증여 재산 제외) 51조4159억 원의 19.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강남구가 4조662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3조3985억 원), 송파구(2조1159억 원) 순이었다. 강남구 상속 재산은 부산(3조4111억 원)과 경남(1조2028억 원)을 합한 금액(총 4조6139억 원)보다 많았다.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 시민의 전체 상속 재산은 23조1692억 원으로 전체의 45.1%였다.
특히 강남 3구의 건물 상속 재산은 3조5884억 원으로 경기 지역 전체의 건물 상속 재산액(3조400억 원)보다 많았다. 상속 재산 중 건물 비율(35.3%)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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