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체들에게 12월은 ‘대박의 달’이다. 아웃도어 의류제품 중 가장 고가인 패딩제품이 날개 돋친 듯(매년 그런 것은 아니지만) 팔려 나가는 달이기 때문이다. 선물의 시즌인 크리스마스가 들어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가을 추궁기(秋窮期)를 보낸 아웃도어 업체들이라 해도 12월 한 달만큼은 배를 두드릴 수 있는 달인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2월만 같아라”라는 소리가 나올 만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12월이라 해도 익은 감이 절로 입안으로 떨어지진 않는다.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 소비자를 한 명이라도 더 자사 브랜드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정교하게 설계된 마케팅이 필요하다. 바로 스타와 이벤트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전속모델 민호를 내세웠다.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23일에 서울 롯데월드타워 8층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한다. 간단한 포토세션을 시작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진행하게 된다.
17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K2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응모를 통해 당첨된 90명과 사전에 진행된 팬 사인회 SNS 공유 이벤트 참여자 중 선정된 10명에게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레드페이스는 12일까지 레드페이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전속모델인 정우성이 출연한 영화 강철비의 예매권을 증정하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레드페이스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강철비에 대한 기대평을 남기고 게시물을 공유하면 된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열린다. 25일까지 레드페이스 전국 가두매장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예매권을 증정한다. 레드페이스는 영화 강철비를 응원하기 위해 제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스타는 없지만 독특한 콘셉트와 아이디어를 앞세운 이벤트도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펭귄 캐릭터를 통해 고객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안타티카 펭귄 날다-펭귄 입양’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오롱스포츠 전국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 방문을 통해 펭귄 입양신청서를 접수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6000명에게 꼬마 펭귄 오스키와 제니를 증정한다. 31일까지.
네파는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강원도 강릉에서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쇼핑 공동마케팅을 전개한다. 네파 강릉 직영점을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스토어로 선보인다. 실시간으로 상품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 행거, 영상촬영으로 360도 피팅이 가능한 스마트 미러, 얼굴 인식을 통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주는 스마트 브로셔 등이다.
가격을 할인해주는 정통 이벤트도 빠질 수 없다. 마운티아는 2017 시즌오프 행사를 연다. 다운재킷, 신발, 등산용품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